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황희찬(29)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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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황희찬(29)이 침묵했다. 그럼에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승리를 손에 넣었다.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리스톨의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2부리그)를 2-1로 꺾고 대회 32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직전 경기였던 노팅엄전 0-3 대패의 아픔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전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만들고 있는 울버햄튼이다. 다만 황희찬은 큰 기회를 하나 놓치며 시즌 3호 골 사냥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황희찬-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곤살로 게드스, 라얀 아이트누리-주앙 고메스-안드레-호드리구 고메스,  에마뉘엘 아그바두-우고 부에노-맷 도허티, 샘 존스톤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브리스톨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니스 메흐메티-팔리 마율루-스콧 트와인, 헤이든 로버츠-마커스 맥관-제이슨 나이트-로스 맥크로리, 잭 바이너-루크 맥날리-조지 태너, 맥스 오리어리가 선발로 나섰다.

울버햄튼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8분 게드스가 박스 우측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크로스했다. 아이트누리가 달려들면서 발을 갖다댔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0분 주앙 고메스가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따냈고, 먼 쪽 골대로 감아 올렸다. 브리스톨 수비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쇄도하던 아이트누리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추가골까지 나왔다. 전반 21분 게드스가 성큼성큼 전진하며 바깥쪽으로 수비를 유인한 뒤 하프스페이스로 패스를 건넸다. 침투하던 호드리구 고메스가 공을 받아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파워볼사이트

전반 종료 직전 브리스톨이 한 골 따라붙었다. 추가시간 황희찬이 아크 부근에서 반칙을 범했고, 프리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트와인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직접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수비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멋진 궤적이었다. 전반은 울버햄튼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황희찬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분 역습 기회에서 박스 왼쪽을 파고든 주앙 고메스가 황희찬에게 다시 패스를 돌려줬다. 황희찬은 달려들면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살짝 어긋나면서 골대를 허망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골대가 울버햄튼의 3번째 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17분 호드리구 고메스가 골문 앞에서 상대 공을 뺏어낸 뒤 그대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우측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말았다.

황희찬이 고개를 떨궜다. 후반 26분 게드스가 좌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황희찬이 이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완벽한 기회를 놓친 그는 게드스에게 손을 들어 미안하다는 사인을 보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골대가 또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36분 사라비아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갔다. 후반 40분 아이트누리의 헤더는 자책골이 될 뻔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존스톤 손에 맞고 튕겨 나왔다. 울버햄튼은 남은 시간 브리스톨의 공세를 어렵사리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한 골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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